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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 광복절에 병풍도 4개 섬 걸어서 다녀오기

푸른산7364 2023. 9. 16. 19:51

2023.8.15.우리 대한민국이 광복을 이뤄낸 뜻 깊은 날이다.
이런 날에 집콕만 하면 아니 되겠다 싶어서 전남 신안군 증도면 병풍리 4개 섬을  다녀  오기로  작정했다.

아침 8시 경  천천히 걸음을 시작해서  20여분 지나서 송도선착장에 도착했다.

여기서 5분정도  더  가면  조그마한 선창 매표소가 보인다.
DAUM 지도를 보니 지도읍에서 여기까지가  2.2km 다.


병풍도 가는 배를 타기 위해선 선표를 끊어야 하는데,  신분증  지참은 필수!!!



정각 9시에 출항해서
(배이름은 슬로시티 2호 - 좋은 우리 말로 배 이름을 지었으면 더 좋으련만..섬드리, 바다로, 신안해 등등으로)

(출항 전)

(출항 후 객실 : 에어컨이 시원, 티비도 나오고)

(배가 지나간 흔적)


09:25 쯤 병풍도에 도착했다.


병풍도 도착 하니 마을버스가  대기하고 있는데, 외지인은 못 타고, 병풍도 주민들만 탈 수 있단다.



맨드라미 축제가 열리는 섬을 뜻하는 맨드라미 붉은색의 지붕이 여기저기 보인다.
몇가구 동네를 지나니 여느 섬처럼  염전이 눈에 띈다.


8월의 태양이라 계속적으로 땀이 흐르니 손수건으로 자주 이마, 볼, 목을 닦으며,  700미리 정도 되는  적은 물을 준비해서 조금씩 마시면서 목을 축였다.

지나간 일이지만, 진짜 무식이 용감하다고..ㅋ
바다 물떼를 알아보지 않고 무턱대고  대기점, 소기점, 소악도까지 간다는 게 정말 무모한 일인 줄을 이때까지는 알 지 못했다..ㅠ

길 걸어 가는 도중에 빨간색 창고


또, 조금 걸어가니 왼쪽에 새우양식장이 보인다.
새우에게 산소를 공급하느라 계속적으로 물을 순환시킨다.


또, 좀 더 걸으니 염전창고 앞에  천일염의 고장 신안이란 제목 아래 우측엔 증도면  이정표가,  왼쪽엔 병풍도의  이정표가 그려져 있다.


3km쯤 걸어 와서 보게 된 동네 빨간색과 푸른 벼 이삭이 평화로움을 더해준다.


여기가 병풍리의 소재지로써 병풍도에 유일한 마트(하나로마트)가 있다.(사진은 돌아 올때 찍은 것 - 마트 여직원의  무심한 친절엔 놀라지 말것ㅋ)
나머지 기관으로는 증도면 병풍도 출장소, 경찰출장소,  병풍도 보건진료소가  있다.


갈때는 급해서 사진을 못 찍고, 소악도 다녀온 뒤에 찍은 하나로마트,
12:00~13:30까지는 점심시간이라서  이 시간은  피해서 가시길..

맨드라미 동산, 아직은 꽃이 없어서 좀 삭막하게 보인다.


드디어 4km 정도 걸으니 섬 중의 섬 대기점도 가는 이정표가 보이네,
400m만 가면 된단다.


조금 더 걸으니  예쁜 이정표가 나를 반기네~


대기점 노두길은 400m가면 되고,
1,100m 노두길을 건너면 대기점도이고,
대기점도에서 2km 더 가면 소기점도가 있고,
소기점 노두길에서 1.9km  더 가면 최종 목적지 소악도가 있는데,

현재 이정표에서  5.4km를 더 가야 되는데, 솔직히 이 길이 힘든 길인데도 그냥 소악도 목적지를 보고선 거리감각이 마비된 듯,
아니면 아직은 힘이 남아서 그런 듯
아무 생각없이 속으로 목적지를 향해  고고를 외치고 있었다니..!!

드디어 대기점도 들어가는 노두길 입구에 도착했다.


이  노두길이 제일 길고, 나머지 2개의 노두길(대기점-소기점   소기점-소악도)의 노두길을 3,4백미터 이내였던 걸로 기억된다.

노두길과 갯벌


이 갯벌은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됐단다.
그래서 도립공원지구로 지정돼서
2018.11.30.부터 갯벌낙지 맨손어업이 국가 어업유산 제6호로 지정,낙지를 맨손으로 잡는 전통어업을 길이 계승하고, 어업자원을 보호하고자 한단다.


이 노두길 위에 바닷물이 흘러 갈 때는 절대 건너지 마시라는 문구다.

나는 바닷믈 드나드는 시간은 생각 않고, 무턱대고 여기까지 걸어 왔는데,
다행히 내가 건널 땐 몇시간 전에 물이 다 빠져서 걸어가는데 아무 불편이 없었다.

대기점도 도착 전 마을을 찍었다.
여전히 이곳도 맨드라미  지붕~ㅎ


지나가는 길에 찍은 대기점의 작은 마을



소기점도로 가는 중 대기점도 중간에 있는 이정표



소기점도  노두길 들어 가기 전 예수 제자 12사도의 한 집
순례자의 길(섬과 섬을 연결하는 생활로)을 따라 가면 이런 집이 12개 있어서 기독교인들이 많이 찾아 온단다.



드디에 대기점도에서 소기점도로 가는 노두길


노두길 건너서 나오는 이정표
이 섬은 소기점도이다.



이곳까지도, 아니 소악도까지도 예수 제자 12사도의 집이 있어서 교인들이 곧잘 눈에 띄는데, 오해 받을까봐서 사진은 못 찍음.


소기점도를 거의 다 올 때 쯤 오른쪽에 보이는 아름다운 집(비록 인공적이지만ㅎ)과 한가로운 시골 들판



유네스코 세계유산임을 알리는 안내판



10:59 에 드디어 마지막 섬 소악도를 들어가는  세번째의 노두길~
병풍도에서 걸은 지 1시간 34분만에 마지막에 도착, 아마도 병풍도에서만 8.7km 정도 걸은 듯 하다.(실제 다음 지도로 확인해 보니 9.2km가 나옴)


노두길 중간쯤 가다가 왼쪽에 있는 8번째  기쁨의 집


소악도에 도착하니 이정표가 나를 맞이한다.


11:10 쯤 드디어 소악도 마지막, 소악교회에 도착했다..헉헉..몹시 덥고, 힘듦@_@
사진 다섯 컷


화장실에서 실례하고,
걸어온 길을 되짚어 본다.


병풍도에서 09:25 에 걸어서  11:10 쯤 소악교회에 도착했으니 오는 길 9.2km를  1시간45분  정도 걸렸다.
평소 내 걸음으로 6km를 60분에 걸으니 더운 날씨에 이  정도 걸었으면  늦지 않은 시간이다.

다시 오던 길로 고고..

올 때 안 찍은 이정표가 눈에 띄어  한컷

참고로 소악도는 섬이 두개로 돼 있다.
마지막 섬은 시간 관계상 못 감.


11분만에 소악도 - 소기점도 노두길 도착!!~~

소악도 - 소기점도 노두길


23분 만에 소기점도 -  대기점도 노두길 도착,


이때!!!
내 몸이 급속히 피곤함을 느낀다.
바닷물이 노두길 위로 차기 전에 빨리 걸어야겠다는 생각에 두시간이 넘도록  한시도 쉬지 않았으니..

노두길이 끝나서 오른쪽에 쉼터가 보여서 여기서 5분간 쉬었다 갔다.

잠깐 퀴즈 :  이 쉼터 중 나는 어느 쪽에서 쉬었을까요? ㅎㅎ


그래도 힘이 남았을까?
왼쪽 보다 조금 더 걸어서 오른쪽  쉼터에서 잠깐 쉬고 출발,
아마 이때쯤 아껴서 먹던 물도 다 떨어졌었던 걸로 기억 됨.

몰을 사 마시기  위해선 아마 여기서 3km 정도 떨어진 병풍도 소재지  농협 하나로마트까지 가야 한다..


대기점도의 한적한순례자의 길


이때가 11:55 쯤이다.
배도 약간 고팠지만, 간식거리는 아무 것도 없다..ㅋ
오직 정신력으로 버티는 것!!!


대기점도의 한적한 길에서 나그네를 반기는 이정표,
대기점도 선착장까지 1km 남았단다.



조금 더 가니 5.행복의 집이 200m 전방에 있음을 알려준다.


12:08  대기점도 노두길 근처 도착!!
민박집을 알려 주는 소박한 안내판이 눈에 보이네~


대기점 노두길 앞 큰마을에 동네 사람들이 오가다 쉬는  평상에세 10분 정도 쉬었다가 노두길에 접어 들었다.



노두길 걸어오면서 뒤돌아 서서 대기점도 마을을 찍었다.
언제 다시 이곳을 올 일이 없겠지?



10분 더 걸으니 병풍도  소재지
아까 올때 못 찍은 맨드라미 정원 사진 한컷



이 곳에서도 10분 넘게 동네 정자에서 누워 있다가  하나로마트가 문을 여는 1시30분쯤 마트 가서 막걸리, 포카리, 초콜렛을  사서 몸 속에 흡입,   이때 마신 막걸리 맛은 별로였지만,  세가지를 다  체내로 이동 시키니 선창까지 갈 수 있는 힘이 생겼다~

드뎌 병풍도에 도착해서 선표를 끊은시각이 14:03
14:30에 배가 오니  조그마한 대합실에서 땀을 식히며 쫌만 쉬면 된다.


이곳까지 걸어 오는데, 힘들고 등, 얼굴에 땀이 났는데..
화장실에 갔더니 세상에 에어컨이 두대나 설치돼 있다!!!
벽걸이 하나, 천정형 하나



여름철에  병풍도에 오시거든 선착장 화장실을 꼭 가보시길 권해 드립니다~~시원함이 가득해요~

대합실에서 시간을 보내는 중
벽에 물때 달력 보는 법, 지도에서  가는 버스시간표가 있어서 찍어봤다.



지도로  보는 병풍도 네개 섬

소악도는 2개 섬이란 것이 특징이라면 특징


끝으로 12사도의 집 사진과 노두길 안전수칙  사진을  마지막으로 올리며,


병풍도 걷기 결산

지도우체국~ 송도선착장 : 2.2km, 병풍도 선착장 ~소악교회 : 6.9km  
합 9.1km
왕복 18.2km





시간
지도읍~송도선착장 : 왕복 50분
병풍선착장~소악교회 : 1시간45분
올때는 쉬는 시간 포함 : 2시간50분
(올때는 누워서 쉬고, 음료 마시면서 여유있게 시간 보냄)

결과적으로 왕복 18.2km 를 힘들지만 노두길이 바닷물로 차기 전에 빨리 걸어야 했기기에 맘 놓고 쉴 수가 없이 걷느라 소악까지 갔다가 병풍도 까지 돌아올 때까지는 정말 마음이 바빴다.
(총 걸린  시간 :  5시간 25분)

이상으로
병풍도 일주기를 끝마친다.
여기까지 읽어주신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꾸벅~~